어릴 적, 차쌤의 몸이 약해 어머니께서 동네 유명한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매일 정성껏 그 한약(첩약)을 다려 차쌤에게 먹이곤 하셨죠. 쓰디쓴 한약을 먹을 때의 표정과, 어머니께서 건네주시던 달콤한 사탕의 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쓰지만 달콤하고, 그 안에는 어머니의 넘치는 사랑이 담겨 있던 시절이었죠. 이제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참여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5월 10일(금) 1,850개 한방의료기관이‘첩약 건강보험적용 2단계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한방의료기관들은 시범사업 참여 신청(4월 8일~4월 12일) 시 탕전실의 운영기준 또는 인력 현황 입력 미비로‘선정 보류’ 판정을 받았던 2,086개 기관 중 일부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기관에 4월 24일(수)부터 5월 3일(금)까지 신청 보완 기간을 부여하였고, 5월 9일(목)에 개최된 선정위원회에서 보완 완료된 1,850개 기관을 사업 참여기관으로 추가 선정하게 되었다. 이들 기관은 5월 13일(월)부터 시범사업 대상 환자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첩약을 처방할 수 있게 되었고, 전체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7,805개 기관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 사업은 한의분야의 접근성을 높이고, 높은 비용 때문에 대중화되지 않았던 첩약 치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고가의 첩약(흔히 한약으로 불리는 탕약)을 망설였던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첩약이란 무엇인가요?
첩약은 여러 가지 한약재를 혼합하여 달여 먹는 약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한약이라고 부를 때 떠올리는 액체 형태의 한약이 바로 첩약입니다. 이번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을 통해 일부 첩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이제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이러한 한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첩약은 무조건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아니요, 건강보험은 아래의 6가지 상병에만 적용됩니다:
- 안면신경마비
- 뇌혈관질환 후유증
- 월경통
- 알레르기 비염
- 기능성 소화불량
- 요추 추간판탈출증
만약 위의 질환 중 하나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일산차병원 양한방 암통합진료센터를 방문하셔서 진료 후 첩약을 처방받아 보시는 것을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첩약 건강보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첩약을 처방받으면 며칠 동안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나요?
A: 최대 10일분의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한 상병당 20일까지 가능합니다.
Q: 일 년에 몇 번 첩약 건강보험을 받을 수 있나요?
A: 일 년에 두 번 첩약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미 한 번 혜택을 받았다면 그 해에는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Q: 한의원에서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한방병원, 한방내과가 있는 종합병원에서도 첩약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산차병원 양한방 암통합진료센터가 대표적인 참여 기관입니다)
Q: 다른 병원에서 각각 다른 상병으로 처방받는 것도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상병이 다르다면 의료기관이 달라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상병으로는 한 기관에서만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Q: 어떤 한약을 처방받게 되나요?
A: 각 상병에 맞는 지침 한약 처방이 있으며, 한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한약을 선택하여 처방하게 됩니다. 약재의 원산지와 용량까지 모두 알 수 있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